와, 나는 여기 오래는 못 있겠는데
다행이 저는 물갈이를 전혀 안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요. 하지만 인도의 음식 자체가 저의 입맛에는 잘 안맞더군요. 아마 여기 살거면 한국 음식을 어느정도는 직접 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만 조심해도 성공
인도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물입니다. 상수도 관이 깨져있고, 거기로 개들이 오줌을 넣기도 하니까요. 제가 북인도 지역을 여행하면서 지켰던 철칙은 바로 얼굴에 닿는 물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가끔 위생이 매우 안 좋아 보이는 지역에서는 식사 전 상수도로 손을 씻는 것 보다 차라리 손세정제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타지마할 앞의 한 식당에서 손을 씻었는데, 물에서 역한 냄새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
인도 여행 Tip
세숫물, 양칫물, 음용수는 반드시 생수를 사서 사용하세요! 샤워나 머리감는 물은 상수도로 해도 괜찮습니다.
인도 여행 Tip
물을 살 때는 정품인지 확인하세요. 인도 최대 생수 회사는 바로 Bisleri 입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페이크 생수도 너무 많습니다. 철자와 디자인을 유심히 보고, 정품을 구분하세요.
파니르와 버터치킨, 추천!
인도 음식에 항상 커리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커리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북인도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파니르와 버터치킨이었습니다. 파니르는 치즈의 일종이고 빵과 곁들여 먹으니 매우 맛있었습니다. 버터치킨은 엄청 살이 찔거 같기는 하지만 그 고소함이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버터 치킨은 자작한 버터 기름에 치킨이 빠져있는데, 로티를 조금 떼어서 이 버터에 찍어먹으면 굉장한 맛입니다. 계속 먹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한 두번은 괜찮을 것 같아요.
인도 여행 Tip
길거리 음식은 왠만하면 먹지 마세요. 현지 사람들이 먹는 것을 그대로 먹으면 거의 탈이 날겁니다. 관광객들이 찾는 최소 300루피 이상의 금액대의 식당에 가세요. 대부분 위생적이고, 물도 항상 생수로 줄 겁니다. 스푼 걱정도 안해도 되고요.
전반적으로 인도 음식은 뭐랄까, 밥이든 빵이든 탄수화물 비율이 엄청 크고 나머지는 향신료가 다른 다양한 소스들을 찍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아마 이렇게 먹고는 오래 못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어디가 맛집인지 모르겠다면 구글 지도에서 평점을 보고 가는게 어느정도 잘 찾는 방법이에요!
인도 여행기 시리즈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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