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도여행4 [인도 여행기] 웃어주는 사람들 사진가들의 놀이터, 인도 저는 사진을 찍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진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구글에 검색하면 비슷한 구도에 거의 똑같은 사진들이 무더기로 검색되는데, 굳이 거기에 한 페이지를 더할 필요는 없겠죠. 관광지에 뻔한 풍경사진을 찍고나서 "이걸 내가 찍었다니!" 하고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나의 삶에 의미있는 시간을 멈추어 놓은 것이라고 하기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물론 저도 입이 딱 벌어지는 절경 앞에서는 시원한 풍경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만, 되도록이면 사람이 등장하는 사진을 찍고자 합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그곳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서 있다면 그것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시간의 멈춤이죠. 그런 의미에서 인도는 사진가들에게 있어서 재미있는 놀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를 반기.. 2024. 11. 12. [인도 여행기] 북인도의 음식들 와, 나는 여기 오래는 못 있겠는데 다행이 저는 물갈이를 전혀 안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요. 하지만 인도의 음식 자체가 저의 입맛에는 잘 안맞더군요. 아마 여기 살거면 한국 음식을 어느정도는 직접 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만 조심해도 성공인도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물입니다. 상수도 관이 깨져있고, 거기로 개들이 오줌을 넣기도 하니까요. 제가 북인도 지역을 여행하면서 지켰던 철칙은 바로 얼굴에 닿는 물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가끔 위생이 매우 안 좋아 보이는 지역에서는 식사 전 상수도로 손을 씻는 것 보다 차라리 손세정제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타지마할 앞의 한 식당에서 손을 씻었는데, 물에서 역한 냄새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인도 여행 Tip세숫물, 양칫물, 음용수는 반드시 생수를 사서.. 2024. 11. 8. [인도 여행기] 타지마할, 죽음을 향한 우아한 증오 우아하지 않은 주검을죽음을 모르는 우아함으로 덮어버렸다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오늘은 인도 여행의 필수 코스인 타지마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자연이 결국은 소멸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과 마음은 전혀 다른 곳을 향하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우리의 삶은 가장 큰 치명타를 입으며, 그 상실감이 또 다른 죽음을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죽음은 역사 내내 증오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죽음이 지난 자리에 헛발질을 하며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가려는 죽음 앞에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그가 휩쓸고 지난 자리에 헛발질을 할 뿐이죠. 원근감이 상실될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그 건축물이 한 여자를 위한 무덤이라는 사실.. 2024. 11. 7. [인도 여행기] 상식이 없는 인도에서 발견한 새로운 나 인도에는 새로운 것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다.이미 내 안에 있던 새로운 것을 보러 가는 것이다. 저는 상식의 틀 안에 머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조금이라도 통념에서 벗어나거나 대중이 싫어할 것 같은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 것이죠. 인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위와 같은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다녀오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나라를 거닐면서 그것은 점점 불쾌함이 아니라 하나의 자유로움이 되었고, 오히려 제가 평소보다 더 많이 웃고 더 적극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은 사진은 몇장 되지 않지만 그곳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인도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뒤에 친구들과 가장 많이 찾아봤던 것은 유튜브였는데, 이제와서 보면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 2024. 11. 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