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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제품 리뷰] 펜탁스 ME Super 사용기 및 방출한 이유

by BongC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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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사진의 본질은 가벼움, 경쾌함,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새로운 장비들과 그 장비가 가져다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 결과물들을 쫓았는데, 지금은 휴대폰 카메라가 제일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다시말해 사진에는 기술적인 요소보다 감성적인 요소가 더 많이 관련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잠깐 맛을 들였던게 바로 필름 카메라였습니다. 중고 장터에서 펜탁스의 ME Super(미슈퍼)를 팔길래 얼른 구입했습니다.

Tip: 필름 카메라의 인기와 함께 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좀 망설여지실 수 있지만 그래도 업체를 통해서 사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된 장비들은 옷장 속에 오래 있어서 곰팡이가 피거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 검수와 세척이 완료된 것으로 사는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것입니다.

 

펜탁스의 Me Super

이 카메라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예뻐서입니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그 다음으로는 셔터를 누를 때의 경쾌한 셔터감 때문이고요.

그리고 적정 노출과 초점을 어느정도 검출해주는 자동 기능도 있어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셔터스피드도 1/1000초까지 지원이 되어서 야외에서 ND필터 없이도 어느정도 낮은 조리개 사용이 가능합니다.

Tip: 적정 노출을 맞추려면, 셔터 스피드, 조리개, 필름 감도를 조절해서 빛의 양을 적절하게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웃포커싱을 한껏 사용하려고 렌즈의 조리개를 F1.8까지 열면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죠. 필름 감도는 이미 정해져 있고, 조절할 것은 셔터 스피드 밖에 없는데 최대한 빠른 셔터를 지원할수록 유리하죠.

 

바디가 철제로 되어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게는 있습니다만, 작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내부 필름실도 아주 깨끗하죠? 이런 스트레스 없으려면 개인 거래보다는 업체 거래가 나은 것 같습니다.

렌즈는 기본으로 50mm F1.4가 달려있네요. 작고 경쾌합니다.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

사실 대부분 지인들 사진을 찍어서 별로 사진이 없습니다. 필름만의 색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사실 아직도 그립습니다.

 

이 카메라를 방출한 이유

디지털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에 다시 디지털 카메라를 사아했습니다. 필름 카메라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은 저에게 좀 사치였는데, 바로 필름값 때문입니다. 지금 필름이 한 통에 13,000원을 넘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업체에 맡겨서 인화하고 배송받는 비용까지 합치면 거의 한 장에 5백원입니다. 너무 부담이 되는 가격이죠.

 

언젠가 필름 공급이 다시 안정화가 되면 모르게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사치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카메라를 정리 했습니다. 결국 필름을 계속 그리워 하는 것은 이 쫀득한 색감 때문인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드리면서 색감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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